두바이발 이스라엘행 여객기서 부기장이 기장 흉기로 찔러...추락 시도, 승객이 제압
파이낸셜뉴스 · 해외 · 아랍에미리트·이스라엘 · 2026-10-01
두바이를 떠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FZ1073편)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공격한 뒤 기체를 고의로 추락시키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여객기는 30초도 안 되는 사이 고도 4200m를 급강하하며 꼬리날개까지 손상됐지만, 이스라엘 승객들과 승무원이 조종실 문을 부수고 진입해 부기장을 제압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비상착륙했다.
현지시간 30일 두바이국제공항을 출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737맥스 여객기(FZ1073편)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찌르고 기체를 급강하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탑승객 약 180명 대부분이 이스라엘인이었으며, 여객기는 불과 30초 만에 고도 3만4000피트에서 1만7000피트로 4200m가량 곤두박질치며 꼬리날개가 파손됐다. 앞좌석 인근에 있던 이스라엘 승객들이 조종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부기장을 맨손으로 제압했고, 뒷좌석의 다른 승무원이 조종석에 진입해 기체를 다시 통제했다. 흉기에 찔린 기장과 부기장 모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여객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무사히 비상착륙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고의적인 추락 시도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관계 당국이 부기장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