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검사입니다"…취준생 죽음 내몬 보이스피싱 총책, 6년 만에 붙잡혀
서울신문 · 부산광역시 · 2026-09-19
2020년 "서울중앙지검 김민수 검사"를 사칭해 20대 취업준비생을 죽음으로 내몬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이 최근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이 총책을 포함해 중국 거점 조직원과 대포통장 유통책 등 6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범죄단체조직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남성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등 67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서울중앙지검 김민수 검사"를 사칭해 "계좌가 금융사기에 연루됐으니 누명을 벗으려면 돈을 인출하라"고 속이는 수법으로 20대 취업준비생에게 420만원을 가로챈 조직의 총책이다. 당시 피해자는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못해 처벌받을 것을 걱정하다 며칠 뒤 숨진 채 발견돼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경찰은 2015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중국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검찰과 금융기관을 사칭해 250명으로부터 50억원을 가로챈 이 조직을 추적해 왔으며, 대포통장 공급책과 현금 수거책 등 나머지 조직원들도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