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강간 사건은 조용히'…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 부실수사 의혹으로 기소
YTN · 광주 · 2026-09-03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스토킹·성폭행 사건과 살인 사건을 분리 수사하도록 지시해 부실수사를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검찰에 기소됐다. 광주지검은 그가 일선 수사팀의 병합수사 요구를 묵살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광주지검은 2일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과 당시 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계장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본부장은 지난 5월 장윤기의 이주여성 스토킹·성폭행 사건과 여고생 살인 사건을 각각 형사과와 강력계로 나눠 수사하도록 지시해, 두 사건이 동일 인물의 소행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지시가 스토킹 살인 부실 대응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던 경찰이 비난을 피하려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본부장 측은 "은폐를 위한 분리 수사가 아니었다"며 기소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