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매매 조직 은신처?" 제주 실종 사건, 근거 없는 괴담으로 번져
세계일보 · 제주 · 2026-09-01
제주에서 실종자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고 경찰의 부실 대응까지 드러나자 온라인에서는 '귤보디아' 등 제주 전체를 혐오하는 표현과 함께 장기매매 조직설 등 근거 없는 괴담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제주 관광업계는 과도한 추측과 허위정보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씨 사건을 계기로 SNS에는 최근 발견된 시신 4구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하며 "이게 다 같은 사건 아니냐"는 식의 음모론이 확산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 장기밀매 조직의 은신처 아니냐"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나왔고, 제주를 비하하는 '귤보디아'라는 표현까지 등장해 제주 전체에 대한 혐오로까지 번졌다. 제주관광협회는 "단 한 건의 사건·사고도 관광객에게는 큰 불안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근거 없는 허위·왜곡 정보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경찰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검증되지 않은 소문이 사실처럼 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