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선고 한 달 앞두고…전직 경찰관, 이혼소송 중인 아내 보복살해
세계일보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2026-08-30
제주 서귀포에서 전직 경찰관이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가정폭력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최종 선고를 한 달여 앞두고 벌어진 사건으로, 경찰은 처벌을 우려한 보복 범행으로 보고 있다.
지난 23일 새벽 3시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주택에서 전직 경찰관 A씨(59)가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이혼소송 중인 아내 B씨(50대)의 거주지에 침입해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났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경기 구리시에서 긴급체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특수재물손괴, 특수주거침입, 가정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별도의 가정폭력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었으며, 최종 선고를 약 한 달 앞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