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사칭'에 속아 모텔서 벗었다…67억 뜯은 '셀프감금'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KBS · 서울 (해외 방콕 연계) · 2026-08-20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 68명을 모텔에 '셀프감금'시킨 뒤 나체 사진까지 촬영하게 해 67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태국 방콕에 거점을 둔 조직원 11명이 국제공조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 조직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검찰 수사관·검사·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뒤 숙박업소에 머물게 하는 '셀프감금' 수법으로 68명으로부터 약 67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위조한 구속영장을 피해자에게 제시해 압박했고, "신체검사가 필요하다"며 나체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요구해 24명을 상대로 성착취물까지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태국 방콕 거점 조직원 9명을 국내로 송환하고 국내 검거 2명을 포함해 총 11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