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검사 사칭해 나체사진까지…67억 뜯어낸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서울신문 · 서울 · 2026-08-15
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피해자를 모텔에 사실상 감금하고 나체사진까지 촬영하게 해 67억원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태국 방콕에 콜센터를 둔 한중 혼성 범죄단체였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범죄단체활동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직원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피해자 68명으로부터 약 67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중국인 총책이 태국 방콕에 콜센터와 숙소를 차려 한국인 공동총책 등과 함께 24명 규모의 범죄단체를 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조한 보호관찰서와 신체검사서를 보내 구속 전 신체검사가 필요하다고 속인 뒤 나체사진을 찍어 보내게 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